브런치 커피 클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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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:이성연
경희대학교 경영학과. 잠자리에 들며 부엌에 맛있는 아침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 때면, 어른이 된 지금의 크리스마스이브 같달까요. 다음 날 아침, 냉장고를 열고 그 안에 있는 재료들로 소박한 한 끼를 만들어 먹는 그 순간이,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.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고소한 커피 한잔까지 더하면, 그날 하루 시작 너무 좋죠. 그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면, 평범한 하루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게 좋더라구요. 이 레시피북이 평소와 같은 하루라도 그런 순간들을 더 자주,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. 평소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요리하며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곤 했는데, 이 책을 통해 그 소중한 기분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.

저:정혜빈
경희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. 이 메시지를 쓰는 지금도, 저는 커피와 아침을 즐기고 있어요. 아 참! 음악도 함께 틀어놓고요. 하루 중 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몰라요. 브런치를 챙겨 먹기 시작한 뒤로, 일상이 한층 더 따뜻해지고 심지어 건강하게 변한 것 같아요. 장을 볼 때도, 새로운 요리를 발견할 때도 즐겁고, 그걸 제 스타일로 바꿔보는 과정이 특히 매력적이에요. 매일 밤 ‘내일 아침엔 어떤 메뉴를 차려볼까?’ 하는 행복한 고민이 제 삶의 낙이랍니다. 이 소소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. 생각보다 꽤나 근사하고 즐거운 일이거든요. 그날의 무드에 끌리는 메뉴를 차려내고, 그 순간의 기분에 어울리는 노래까지 틀어두면 그 어떠한 것도 부러울 게 없어져요. 행복은 소소한 데서 오는 법이에요, 맞죠?